발목 접질렀을 때의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약 1개월 전 여행 중에 발목을 접질렀었는데요. 붓기는 물론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3주 반깁스 하였고, 현재는 주기적으로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1. 발목 염좌란?
발목 염좌는 뼈와 뼈를 이어주고 관절을 지지해주는 구조물인 발목 인대가 외부의 충격 등으로 인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져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붓거나 멍이 들고 불안정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마라톤, 등산 등 스포츠 활동할 때는 물론 평지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나도 모르게 발을 헛디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목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발목의 뼈가 순간적으로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 만성 발목질환으로 고착화될 수도 있습니다. (발목 불안정성)
2. 증상
다친 직후에는 해당 부위에 후끈거리는 통증과 눌렀을 때 느껴지는 압통, 부종 등이 나타나며,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멍이 발목 아래쪽으로 생기는 경과를 거칩니다. 골절 또는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발목 접질렀을 때 증상은 인대 파열의 정도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1도 염좌 : 안대 파열 없이 주변 조직만 손상된 상태로 살짝 아프고 가벼운 부종, 멍이 생깁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데 큰 지장이 없어 하루에 3회 정도 냉찜질을 하여 부종을 줄여주고 크게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 금방 누그러집니다.
2도 염좌 :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통증과 부종뿐 아니라 발목의 경직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나은 것 같아서 또 돌아다니면 금세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도 염좌 :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걸을 때 발목에 체중을 싣지 못할 정도로 아프고 부종도 심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금방 발목을 접질리는데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하여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대처법 (치료법)
갑작스럽게 발목을 접질렀을 때는 스포츠 손상 시 응급처치 방법인 'RICE 요법'을 시행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RICE 요법은 안정(Rest), 얼음찜질(Ice), 거상(Elevation)의 줄임말입니다.
가벼운 발목 염좌는 충분한 휴식 상태에서 다친 부위를 하루 20~30분씩 3~4회 냉찜질해 주고, 다친 부위를 압박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여 심장보다 높이 위치해 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2도, 3도 염좌와 같이 증상이 심한 경우 깁스, 보조기를 이용해 환부를 고정한 다음 물리치료, 운동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재건술을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4. 예방법
- 발목 주변 근력을 강화하여 발목 관절의 유연성을 키워줍니다.
- 등산이나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또 평소 계단 오르기나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도록 올렸다 내렸다를 수 회 반복하기 등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목이 꺾일 수 있는 굽 높은 하이힐, 발목에 충격이 가해지기 쉬운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은 피한다. 구두는 3~5cm, 운동화는 1~2cm 정도의 굽이 적당하며 발볼이 넓고 쿠션감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 비만은 발목이 느끼는 하중의 부담이 크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평소에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은 발목의 안정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발목이 아프거나 삐끗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합니다.